일요일 아침이다.

어제는 눈과 비가 내렸다. 뉴스에서는 중부 지방에 많은 눈을 예고했지만 춘천은 아주 많이 오지 않았다. 더구나 날이 따뜻해서 쌓여서 생기는 문제는 별로 없었다.

눈이 내릴 때 가끔 쓸어내고 염화칼슘을 적당히 뿌렸다. 카페 앞의 주차장이 넓어 계속 치우지 않으면 쌓이는 눈에 불편이 많이 생긴다.

아침에 카페 문을 열고 보니 눈은 거의 녹았지만 차가 다니지 않는 주차장은 살짝 얼음이 남아있다.

이런 겨울이 계속 될 것이다. 눈오면 눈 치우는 것이 일상이다.

 

일요일 아침 카페는 한적하다. 늘 일찍 문을 여는 카페이지만 오전 손님은 거의 없다. 더구나 주말 오전은 특히 그런 듯.

주변에 사무실이 별로 없는 지역이므로 낮시간에 동네 주민이나 공부하는 학생, 잠시 대화가 필요한 사람들이 오고 간다.

대도시와 다르게 지방의 작은 도시의 공통된 현상은 활기를 띄는 젊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지역 주민은 나이가 들어 가고 있으며 특별한 비즈니스나 소득원이 별로 없다.

대부분 식당이나 일용직 또는 농사 짓는 사람이 많다.

 

오늘은 아침에 커피를 두잔을 마셨다.

몇가지 정리하면서 핸드드립으로 만들어 한잔 마시고 여유를 부리는 중에 살짝 피곤하기도 하고 정신이 들지 않는 것 같아서 모카포트로 진하게 한잔을 더 만들어 먹었다.

핸드드립과 모카포트로 만드는 커피는 분명 다르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어 진한 커피를 미시고 싶을 때는 모카포트로 만든다.

기본 아메리카노는 핸드드립이라 깔끔하 맛이 있고 부드럽다. 모카포트는 크레마가 만들어지는 진하고 고소한 커피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커피를 구분하지 않고 그냥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라떼는 모카포트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아메리카노는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다.

손님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소개해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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