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카페 오픈 이후 매달 말에 진행하는 작은 마켓(플리마켓)이 6번째다.
말이 플리마켓이지 우리끼리 만든 수공예품을 카페에 좀 늘어 놓고 판매를 하는 수준이다.
물론 카페 진열장에 항상 있는 것도 있다. 대부분 커피를 마시러 오는 분들이 기다리는 동안 구경도 하고 간혹 사가기도 하는데 카페 테이블에 넓게 펼쳐 놓고 있다.
날씨가 좋아 야외에서 진행할까 생각도 했으나 오늘은 관리의 어려움을 핑계로 실내에서 진행한다.
하늘은 맑고 시원한 9월이라 여기저기서 축제와 야외 행사가 많다.

오늘도 춘천 상상마당에서 술페스타와 플리마켓도 함께 열린다. 이런 대규모 행사가 많아 카페에서 혼자 진행하는 작은 마켓을 따로 찾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렇지만 정부 합동청사가 있는 후평동 한적한 곳에 패브릭, 도자기, 목공, 가죽제품 등 몇가지 재미 있는 것들을 매달 진행한다.
일회성 행사나 이벤트가 많지만 카페를 운영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즐거움과 변화를 위해 꾸준하게 하는 것이다.
6번째 열면서 이제 겨우 야외에 세워 놓을 배너를 만들었다. 아무런 표시가 없어 밖에서 뭘 하는 지 보이지 않았다. 점차 발전하고 채워질 것이다.
갈수록 사람들의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불필요한 것을 안 사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살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줄어들고 있다.
소상공인의 어려움 한 가운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