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가죽공예와 더불어 실크스크린 작업도 하고 있다.
이런 작업을 하면서 춘천 여행 기념품이나 카페 굿즈를 만들려고 여러 시도를 하고 판매와 주문 제작, 교육도 병행한다.
물론, 카페가 한가한 시간에 하는 작업이다. 점심 시간을 제외하면 꽤 한가한 편이라 다른 작업을 틈틈이 할 만하다.
늘 생각하던 에코백을 만들어 보았다. 누구나 흔하게 들고 다니는 에코백이고 각종 행사에서 나누어 주는 바람에 그 가치가 별 볼일 없고 품질이 아쉬운 게 현실이다.
그렇지만 다목적으로 쓸만한 것이 에코백만한 것이 없다.
적당히 좋은 품질로 튼튼하게 만들고 디자인이 좋다면 매일 쓸 만도 하다.
이번에는 좀 두껍고 튼튼한 천으로 적당히 큰 사이즈의 에코백에 영문으로 춘천을 프린트했다.
춘천을 담을 수 있는 여행 기념품을 찾기기 쉽지 않다. 춘천이 생각보다 특징이 없다.
좋은 풍경이 있고 닭갈비와 같은 먹거리가 있지만 춘천을 대표할 만한 키워드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들은 다른 특징 보다 춘천 자체를 좋아한다. 낭만적인 환상도 있고 쉽게 놀러 갈만한 곳이라는 생각도 있다.
그래서 가방에 춘천을 프린트했다.
도시마다 지역을 홍보하는 문구가 있다. 춘천은 따로 정의된 대표 문구는 없다. 다른 수식어 없이 춘천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이것이 팔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