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중고나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중고 거래가 지역 중심의 당근마켓을 통해 거래를 많이 한다.
당근마켓 초기에 호기심으로 사용하였다면 요즘은 다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고 대규모 사업자처럼 활용하지는 않지만 참 애매한 물품을 거래하기에는 당근마켓이 제격이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필요한 집기를 구매 한 것도 꽤 많고 더 이상 필요 없어 판매한 것도 많다.
매장에서 쓰는 소모적인 비품이나 단순한 기능의 제품은 굳이 새것을 살 필요가 없는 것들이 많다. 다른 사람이 쓰던 물건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던 물건들이 많다.
생각해 보면 나 역시 굳이 쓸 필요 없던 것들을 호기심에, 막연한 기대로 사서 방치하는 것이 많기는 하다.
요즘은 카페를 하기 이전에 하던 일에 관련된 것들이나 과거에 뭔가 해보려고 챙겨 놓았던 것들을 파는 일이 많다. 물론 샀을 때보다 아주 싼 가격에 판매 하므로 아쉬울 때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쓸 수 없기에 아직 쓸만할 상태일 때 싸게 팔아야 팔린다.
그리고 쓸만하고 싼 것들은 다시 사는 것이다. 꽤 알뜰해 보이기도 하고 비용을 절약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비용을 아끼기 위해 중고를 거래하지만 새 상품이 만들어 지고 유통이 되고 순환이 되어야 한다.
환경을 보호하거나 지나친 소비를 줄이는 것은 좋지만 중고거래가 취미나 흥미 수준을 넘어 대부분의 생활을 장악한다면 어떻게 될까?
낡은 것도 쓸만한 게 많고 오히려 새것 보다 가치 있는 것도 많다.
신상품과 중고품의 적절한 조화와 활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요즘처럼 경제적인 부담이 큰 때에는 생활에 큰 도움이 되긴 한다.
어쨌든 카페의 테이블을 새것으로 바꾸고 불필요한 집기를 정리하고 짐을 줄이기에 좋다.